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외국인 농담 하나에 단테의 『신곡』을 읽게 되었다.

by 나라짱4 2026. 6. 4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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섬유근육통 진단과 동시에 시작하게 된 화이트아웃 서바이벌 게임.
게임은 열과 성을 다하지만 대화는 1년째 눈팅만 하고 있다.
외국인들은 서로 영어로 대화하는데 번역 기능이 워낙 잘 되어 있어서 바로 번역해 볼 수 있다.
며칠 전에는 지옥에 관한 농담을 주고받고 있었는데, 유독 글을 잘 쓰는 외국인 한 명이 자기도 지옥을 우습게 생각했었다고 했다.
그런데 단테의 『신곡』을 읽고 난 뒤로는 1년 동안 몸을 사리며 지냈다는 웃픈 이야기를 하더라.
신곡은 읽어본 적이 없지만 직감적으로 생각했다.
'혹시 <살인마 잭의 집>에서 지옥 내려갈 때 나오던 그 책인가?'
딩동댕.
도서관에서 빌려 온 『신곡』은 지옥, 연옥, 천국 세 권으로 나뉘어 있었고, 두껍긴 하지만 장마다 글밥이 엄청 많은 편은 아니라 생각보다 술술 읽힌다.
그런데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.
지금 읽고 있는 게 아직 지옥편이라는 게.
얘들아.
엄마 좀 가만 둬줘.
책 좀 읽자~ 제발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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